입꼬리가 갈라져 마스크를 다시 썼습니다
작년 12월이었습니다. 아침에 세수하는데 입꼬리에 물이 닿자 따끔했습니다. 거울을 보니 양쪽 입꼬리가 갈라져 있었습니다. 립밤을 발라도 낫지 않았고, 일주일쯤 뒤에는 말할 때도 당겼습니다. 그때 마스크를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비타민B2가 부족하면 입가가 헌다’는 이야기를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B2 제품을 알아봤는데, 대부분은 B군 복합 제품 안에 조금씩 들어 있는 형태였습니다. 따로 B2만 담은 제품은 많지 않았습니다. 입가가 헐 때 B2를 찾게 되지만, 정작 제품에서는 B2만 따로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라벨을 보는 순서를 다시 정했습니다. 무엇이 원인인지 먼저 좁히고, 그다음에 성분을 보는 순서로요.
입술 갈라짐과 입꼬리 헐음은 다릅니다
입술이 세로로 갈라지는 것과 입꼬리가 헐어 진물이 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입술 갈라짐은 대개 건조와 습관에서 옵니다. 혀로 자주 핥으면 침이 마르면서 더 갈라집니다. 이 경우는 보습제와 습관 교정이 먼저입니다.
입꼬리가 헐고 갈라지는 상태는 구각염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에는 감염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칸디다 같은 곰팡이, 포도상구균 같은 세균이 갈라진 틈으로 들어가 염증을 만듭니다. 그래서 연고가 필요한 단계가 따로 있습니다.
저는 이 구분을 모른 채 립밤만 계속 발랐습니다. 며칠 지나니 진물이 마르고 다시 갈라지기를 반복했습니다. 구분을 알고 나서야 연고를 먼저 바르고, 그 위에 보습제를 덧바르는 순서로 바꿨습니다.
영양 결핍은 같이 살펴보는 쪽입니다
구각염이 반복될 때 확인하는 영양소가 있습니다. 비타민B2, 철분, 아연입니다. 다만 이것들이 첫 번째 원인인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감염과 자극이 먼저고, 영양 상태는 함께 살펴보는 쪽에 가깝습니다.
한쪽 입꼬리만 반복해서 헐거나, 혀가 화끈거리고 입안이 자주 헐거나, 눈이 뻑뻑한 느낌이 함께 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럴 때는 B2를 포함한 B군 결핍을 검사로 확인해 볼 만합니다. 저는 양쪽이 함께 헐었고 혀는 괜찮았습니다.
라벨에서 B2는 영양소 기준치로 봅니다
비타민B2는 영양성분으로 표시됩니다. 함량 옆에 영양소 기준치 대비 %가 붙습니다. 이 비율이 100% 안팎이면 하루 필요량을 채우는 쪽이고, 1,000%면 몇 배를 담은 셈입니다. B2는 물에 녹는 비타민이라 과량을 먹으면 소변으로 빠져나갑니다. 소변이 노랗게 되는 건 이 때문입니다.
| 확인 항목 | 복합 B군 제품 | B2 단일 제품 |
|---|---|---|
| 비타민B2 | 1.4mg (기준치 100%) | 10mg (기준치 714%) |
| 다른 B군 | B1·B6·B12 함께 | 없음 |
| 1일 섭취량 | 1정 | 1정 |
| 고르기 쉬운가 | 제품이 많음 | 찾기 어려움 |
제가 확인한 제품 중에는 B2 단일 제품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복합 B군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B2만 따로 챙기려는 목적이라면, 라벨에서 B2 함량을 확인해 기준치의 몇 배인지 계산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B군은 따로 먹기보다 함께 챙깁니다
B군은 서로 도와가며 일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하나만 크게 늘리면 균형이 어긋날 수 있어서, 복합 제품이 기본이 됩니다. B군 복합 제품을 고를 때 저는 B6 함량을 먼저 봤습니다. 하루 100mg을 넘는 제품은 피했습니다. 이유는 다른 글에서 따로 적었습니다.
우유를 마시기 어려운 경우
B2는 우유와 유제품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유를 마시면 배가 불편한 분들이 있습니다. 유당불내증입니다. 이 경우에는 유제품 대신 달걀, 육류, 간, 버섯, 잎채소로 채우게 됩니다.
저는 우유를 마시면 속이 더부룩해서 아침 우유를 두부와 달걀로 바꿨습니다. B2는 식사에서도 채워지지만, 아침을 자주 거르는 생활이 이어지면 채워지는 양이 줄어듭니다.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해결되는 이유입니다.
습관 쪽에서 바꾼 것
영양제와 함께 바꾼 습관이 몇 가지 있습니다. 혀로 입술을 핥는 습관을 줄였습니다. 하루에 몇 번 하는지 세어보니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향이 강한 립 제품은 입꼬리에 닿으면 자극이 될 수 있어 무향으로 바꿨습니다. 거품이 많은 치약이 입꼬리에 오래 닿는 경우에도 자극이 될 수 있어 양을 줄여 썼습니다.
이 습관들만 바꿔도 3주 안에 차이가 났습니다. 영양제를 고르는 것보다 이쪽이 먼저였다는 게 지금 생각입니다.
고를 때 제가 본 순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입술 갈라짐인지 입꼬리 헐음인지 먼저 구분합니다. 감염이 섞여 있으면 연고가 먼저입니다. 습관을 고치고, 그래도 반복되면 B군 복합 제품에서 B2 함량을 확인합니다. 한쪽만 반복해서 헐면 검사를 받습니다.
구각염은 대개 일주일에서 열흘 안에 좋아집니다. 그 기간을 넘겨 반복된다면 원인이 따로 있다는 신호로 보시면 됩니다.


반복될 때 확인하는 검사
구각염이 두 달에 두 번 이상 반복되면 검사를 한 번 받아보는 편이 좋습니다. 혈색소와 페리틴, 비타민B12, 아연, 공복 혈당을 함께 봅니다. 철분이나 B12가 낮으면 입가가 잘 낫지 않는다는 설명을 진료에서 듣기도 합니다.
저는 철분과 B12 수치가 낮은 편이었습니다. 입가 문제와 함께 손톱과 어지럼이 겹쳐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같은 원인에서 온 신호들이었습니다. 증상을 따로따로 보면 놓치는 부분입니다.
아이에게 나타날 때는
아이의 입가가 자주 헐면 혀를 핥는 습관이나 침을 흘리는 습관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칸디다 감염이 함께 오는 일도 있습니다. 아이는 영양제보다 습관과 연고가 먼저인 경우가 흔합니다.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입꼬리가 갈라진 상태에서 계속 말을 하거나 마스크를 오래 쓰면 낫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저는 통화가 몰린 날에는 증상이 더 심해졌습니다. 자극을 줄이는 것도 치료의 일부였습니다.
본 글은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참고용 콘텐츠이며, 질병의 진단·치료·예방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가 다를 수 있으니, 구체적인 사항은 의사·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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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군 라벨을 읽는 기준으로 이어집니다.
본 글은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참고용 콘텐츠이며, 질병의 진단·치료·예방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가 다를 수 있으니, 구체적인 사항은 의사·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