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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를 비교해보는 모습

같은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인데 왜 제품마다 섭취량이 다를까

Posted on 8월 11, 20268월 15, 2026 By 영양노트 (Nutrition Note) 같은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인데 왜 제품마다 섭취량이 다를까에 댓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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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은 콜라겐입니다. 올리브영만 가도 콜라겐 전문 브랜드가 매대에 있을 만큼, 콜라겐은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익숙한 성분입니다. 마시는 형태부터 분말, 정제, 젤리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피부 이야기가 나오면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저도 여름이면 간편하게 사서 먹는 제품입니다. 실제로 콜라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건강기능식품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품 두어 개를 나란히 놓고 뒷면을 비교해 보면 이상한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똑같이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라고 적혀 있는데, 하루 섭취량이 어떤 제품은 1g이고 어떤 제품은 3g이 넘습니다. 인정받았다는 기능성도 제품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오늘은 콜라겐 제품의 이 구조를 알아보겠습니다.

Table of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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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저, 콜라겐이 어떤 성분인지부터
  • 먹은 콜라겐이 그대로 피부로 가지는 않습니다
  • 인정 기능성은 두 가지입니다
  • 제품마다 섭취량이 다른 진짜 이유
  • 고를 때와 먹을 때 참고할 것

먼저, 콜라겐이 어떤 성분인지부터

콜라겐은 우리 몸을 이루는 단백질입니다. 우리 몸 전체 단백질 가운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만큼 흔한 단백질이기도 합니다. 피부의 진피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관절 연골이나 뼈, 혈관 같은 결합조직에도 널리 분포합니다. 앞서 콘드로이친을 다룰 때 결합조직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결합조직의 뼈대 역할을 하는 것이 콜라겐입니다.

문제는 나이가 들면서 몸이 만들어 내는 콜라겐의 양이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자외선이 더해지면 이미 있는 콜라겐의 분해도 빨라집니다. 여름철 자외선 이야기를 하면서 언급했던 부분이 여기와도 이어집니다. 흡연이나 수면 부족, 과도한 당 섭취도 콜라겐에 좋지 않은 요인으로 꼽힙니다. 만들어지는 양은 줄고 분해는 빨라지니,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먹은 콜라겐이 그대로 피부로 가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흔한 오해 하나를 짚고 가겠습니다. 콜라겐을 먹으면 그것이 그대로 피부의 콜라겐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이 이렇게 알고 계십니다.

콜라겐도 단백질이라, 먹으면 소화 과정에서 잘게 분해됩니다. 아미노산이나 아주 작은 조각 단위로 쪼개져 흡수된 뒤, 몸이 필요한 곳에서 다시 조립됩니다. 즉 먹은 콜라겐은 재료로 쓰이는 것이지, 완제품이 배송되는 방식이 아닙니다. 벽돌을 사서 보냈다고 그 벽돌이 알아서 집이 되지는 않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저분자, 즉 콜라겐펩타이드입니다. 애초에 원료 단계에서 콜라겐을 잘게 잘라 두면 흡수가 유리하다는 접근입니다. 제품에서 분자량을 달톤이라는 단위로 표시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숫자가 작을수록 잘게 잘렸다는 뜻입니다. 다만 분자량이 작을수록 무조건 좋다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원료와 제조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점은 알아 두시면 좋습니다.

인정 기능성은 두 가지입니다

국내에서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가 인정받은 기능성은 대체로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고, 다른 하나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으로부터 피부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입니다. 두 번째 문구가 조금 길고 낯설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 이런 표현이 인정 기능성의 정확한 형태입니다.

여기서 눈여겨보실 것이 있습니다. 인정된 것은 보습과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 쪽이지, 주름을 없애거나 피부를 젊게 만든다는 표현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광고에서 흔히 보는 탄력이나 주름 개선 같은 문구는 인정 기능성과 거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능성 문구는 인체적용시험에서 확인된 범위를 그대로 옮긴 것이라, 그 이상을 약속하지 않습니다.

원료에 따라 관절이나 연골 관련 기능성까지 함께 인정받은 경우도 있지만, 이는 해당 원료에 한정된 이야기입니다. 모든 콜라겐 제품이 같은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제품마다 섭취량이 다른 진짜 이유

이제 처음의 질문에 답할 차례입니다.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는 공전에 등재된 고시형 원료가 아니라 개별인정형 원료입니다. 이 한 문장이 앞서 말한 모든 차이를 설명해 줍니다.

앞서 콘드로이친 개발 이야기에서 말씀드렸듯, 개별인정형은 기업이 자체적으로 안전성과 기능성 자료를 갖춰 식약처의 심사를 개별로 통과해야 합니다. 그래서 같은 이름을 달고 있어도 인정을 받은 주체가 다르면 별개의 원료가 됩니다. 이름은 비슷해도 서류상으로는 전혀 다른 원료인 셈입니다.

실제로 공개된 인정 현황을 보면 업체마다 인정 내용이 다릅니다. 어떤 원료는 하루 1g, 어떤 원료는 2g, 또 어떤 원료는 1.5g에서 3.5g 범위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원료의 제조 방식과 제출한 시험 자료가 다르니 인정된 섭취량도 달라지는 것입니다. 인정 번호도 원료마다 따로 부여됩니다.

그러니 다른 제품과 함량 숫자만 단순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3g짜리가 1g짜리보다 세 배 낫다고 말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각각 자기 원료 기준으로 인정받은 양이기 때문입니다. 확인해야 할 것은 숫자 자체가 아니라, 그 제품이 해당 원료의 인정 섭취량을 채우고 있는가입니다.

앞서 여러 성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앞면의 큰 숫자보다 뒷면에 적힌 원료명과 기능성 문구를 함께 보셔야 정확합니다.

고를 때와 먹을 때 참고할 것

정리하면서 실용적인 부분을 덧붙이겠습니다. 제품을 고를 때 확인하면 좋을 것들입니다.

먼저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를 확인하세요. 콜라겐은 일반식품으로 나온 제품도 매우 많습니다. 젤리나 음료 형태로 파는 것 중에는 기능성 표시가 없는 경우가 흔합니다. 마크가 없다면 기능성 심사를 거치지 않은 제품입니다.

다음으로 비타민C를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비타민C는 우리 몸이 콜라겐을 만들 때 필요한 영양소로, 식약처도 결합조직 형성과 기능 유지에 필요하다는 기능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재료만 넣고 만드는 데 필요한 것을 빠뜨리면 아쉬운 일이 됩니다. 실제로 콜라겐 제품에 비타민C가 함께 든 경우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그리고 기대치입니다. 콜라겐 관련 연구가 많이 나와 있지만, 상당수가 제품을 판매하는 쪽에서 수행한 연구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런 배경을 알고 보시면 광고 문구를 읽는 눈이 조금 달라집니다. 연구가 있다는 말과 충분히 검증됐다는 말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변화를 기대하기보다 몇 달 단위로 꾸준히 챙기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무엇보다 콜라겐을 챙기는 것보다 이미 있는 콜라겐을 지키는 것이 먼저입니다. 자외선 차단, 충분한 수분과 수면, 금연이 그 방법입니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는 콜라겐 분해를 늦추는 가장 확실한 수단으로 꼽힙니다. 어떤 성분도 매일의 습관을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원료에 따라 어류나 돈피 등에서 얻으니, 관련 알레르기가 있다면 원료 표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어류 유래인지 동물 유래인지는 뒷면 원재료명에 적혀 있습니다. 뒷면을 읽는 습관 하나만 들여도 콜라겐 제품을 고르는 기준이 분명해질 것입니다. 오늘 내용이 수많은 콜라겐 제품 앞에서 고민하시던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본 내용은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질병의 진단이나 치료를 위한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이 아니며, 증상이 지속되거나 복용 중인 약이 있는 경우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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