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알루론산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들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바르는 히알루론산 화장품이 유명하죠. 요즘은 먹는 히알루론산과 마시는 히알루론산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PDRN 성분 및 콜라겐과 피부에 좋다는 다양한 성분들을 포함한 제품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관심은 히알루론산이라 이 부분에 집중해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피부 보습을 위해 먹는 히알루론산을 살펴보다 보면 한 가지 지점에서 멈칫하게 됩니다. 어떤 제품은 120mg, 어떤 제품은 240mg이라고 적혀 있는데, 같은 히알루론산인데 왜 함량이 두 가지로 나뉘는 걸까요. 그리고 이왕이면 240mg이 더 좋은 걸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두 숫자는 단순히 함량의 많고 적음이 아닙니다. 인정받은 기능성이 무엇이냐에 따라 정해진 값입니다. 이 구조를 알고 나면 제품 선택이 한결 명확해집니다.
히알루론산이란
히알루론산은 원래 우리 몸에 있는 성분입니다. 피부와 관절, 눈 등에 존재하며 수분을 끌어안아 조직을 촉촉하고 탄탄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자기 무게의 수백 배에 달하는 물을 머금을 수 있어 보습과 관련해 자주 언급됩니다.
다만 나이가 들수록 체내 히알루론산은 줄어듭니다. 그래서 따로 보충하려는 관심이 생긴 것이고, 먹는 건강기능식품으로도 활용됩니다. 건강기능식품에 쓰이는 히알루론산은 대부분 유산구균 발효를 통해 얻으며, 히알루론산나트륨 형태로 존재합니다.
왜 120mg과 240mg, 두 가지일까
히알루론산은 국내에서 두 가지 기능성을 인정받았는데, 각 기능성마다 인정된 일일섭취량이 다릅니다.
첫 번째는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입니다. 이 기능성의 인정 일일섭취량은 히알루론산으로서 120에서 240mg입니다. 즉 120mg만 되어도 피부 보습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는 범위 안에 들어옵니다.
두 번째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입니다. 이 기능성은 인정 일일섭취량이 240mg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240mg으로 설계된 제품은 두 기능성을 모두 표시할 수 있는 반면, 120mg 제품은 피부 보습 기능성만 표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두 숫자의 차이는 함량 경쟁이 아니라, 그 제품이 어떤 기능성을 내세울 수 있는지를 가르는 선인 셈입니다.
원료를 검토하는 입장에서 보면, 제품이 240mg을 택했다는 것은 자외선 관련 기능성까지 아우르려는 설계이고, 120mg을 택했다는 것은 보습에 집중하면서 원가와 캡슐 크기를 조절한 선택으로 읽힙니다.
그럼 많이 먹을수록 좋을까
240mg이 두 기능성을 아우른다고 해서, 그 이상 먹으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인정된 일일섭취량은 안전성과 기능성이 함께 검토된 범위입니다. 유의미한 결과를 보인 연구들도 대체로 이 범위 안에서 이루어졌고, 그 이상 섭취했을 때 더 나은 결과가 나온다는 근거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라벨의 숫자를 키우는 경쟁보다, 인정된 범위 안에서 내 목적에 맞는 기능성을 표시한 제품인지를 보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라벨에서 확인할 것
제품을 고를 때는 이 순서로 보시면 됩니다.
먼저 포장에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인증 도안이 있는지 봅니다. 히알루론산을 내세운 제품 중에도 일반식품이 있는데, 일반식품은 기능성을 표시할 수 없습니다.
다음으로 표시된 기능성 문구를 확인합니다. 피부 보습만 적혀 있는지,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 관련 내용까지 함께 적혀 있는지를 보면 그 제품이 어느 섭취량 기준으로 설계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양·기능정보 표시면에서 히알루론산으로서의 함량을 확인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알아 두실 점은, 시중 제품에는 콜라겐이나 비타민C 같은 성분이 함께 든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런 성분들이 부원료로 들어간 경우 그에 대한 기능성은 표시할 수 없습니다. 원재료명에 이름이 있다는 것과 그 성분의 기능성이 인정되었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이니, 기능성이 표시된 원료가 무엇이고 그 함량이 얼마인지를 먼저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며
히알루론산의 120mg과 240mg은 함량의 우열이 아니라, 표시할 수 있는 기능성의 범위를 가르는 숫자입니다. 보습이 목적이라면 120에서 240mg 범위의 제품이면 되고,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까지 염두에 둔다면 240mg 제품을 보시면 됩니다.
숫자가 크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기능성에 맞는 숫자인지를 보는 것. 그것이 히알루론산 라벨을 읽는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 본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의료 전문가의 진단·치료·처방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건강 관련 결정은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